Book
윤성우의 열혈 파이썬 중급편
윤성우 저자는 다양한 IT 서적을 출간하고 많은 분들이 이 분의 서적으로 공부한 경험이 있을걸로 생각된다. 오랜만에 파이썬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볍게 윤성우님 서적이 생각나 구매하게 된 책.중급편이라고 하지만 초급에서 정말 살짝 벗어난 느낌이며 이 전체 책의 수준이 중급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파이썬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한권의 기초 서적을 학습한 이후에 추천하고 싶다.책은 그렇게 두껍지 않으며, 한 페이지에 폰트도 크며, 여백도 많은 편이다. 그래서 빠르게 술술 읽히지만 그렇다고 각 챕터에 대한 내용이 부실하진 않다. 가볍게 읽기 좋으며 초급자에게도 여러방면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어느 날의 우리가 여느 날의 우리에게 | 문현기 저
말로는 다 표현치 못할 사랑을 글로써 적어 내려간 작가와 그의 아내와의 비밀일기를 훔쳐 본 것 같다. 어느 때는 담담하게 어느 때는 뜨겁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글귀들이 좋다.이 편지를 받은 주인공을 얼마나 설래었을까, 그리고 매 편지를 얼마나 기다렸을까.이 글들만으로는 그들이 뜨거운 사랑을 했을지, 담백한 사랑을 했을지 다 알 순 없지만, 작가가 편지를 한 줄 한 줄 써내려 가며 편지의 수신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나에게도 닿아 즐거웠다.두 분이 지금도 행복한 사랑을 하고 있길.
[REVIEW]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이기주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 전의 관문인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항상 공항서점에 들른다. 비행기에서 읽을 책을 가방에 두둑이 챙겨왔음에도 서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점원분들이 신경써서 나열한 책들을 천천히 살펴보고 있으면 요즘 트렌드 파악과 공통적인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좋다. 20살때 부터 서점을 찾아가 무턱대고 앉아 책을 읽던 시기부터 느껴온 것은 변함없이 사랑받는 책은 사랑과 자기발전에 관한 책들일 것이다. 물론, 나도 그 분야의 책들을 좋아한다.이번 로마로의 여행길에 오르기 전 내 눈에 띄인건 이기주 작가님의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란 제목의 책이다."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이 문구는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해석을 담고 있다. 사랑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Book]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개인적인 사건을 겪은 후 한 남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경비원으로 취업하게 된다. 그는 뉴욕 증권가의 잘나가던 금융권 종사자였으나 개인적인 사건 이후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과거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는 미술관으로 취업한다. 처음 책을 읽을 땐 표지에 적힌 것 처럼 이 남자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미술관으로 숨어버린 것으로 생각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관 중 하나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라면 미술관 밖의 자신의 상황과 과거의 사전들에게서 도망칠 수 있으리라 믿었던 것일까? 이 책은 그 곳에서 그는 긴 시간속에서 미술관의 한 요소가 되어 겪었던 일들에 대해 담담히 써내려 간 에세이다. 그렇기에 특별하지 않다. 지금 서점을 가보면 자극적인 주제와 내용으로 어떻게든 내가 가장 특별하다고 아우성치는 책들이 많다...
[Book]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 교수님의 경제학 신간이 10년 만에 출간되었다. 경제학자로써 넓은 영향력을 미치는 장하준 교수님의 도서는 읽기도 전에 경제학 지식이 전무한 독자에겐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지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장하준 교수님은 경제학을 참으로 맛깔나게 표현하는 마법같은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책은 경제학을 가볍고 즐겁게 맛뵬 수 있는 즐거운 도서이다. 18가지 재료처럼 18개의 작은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각 챕터는 18가지 재료에 대한 가벼운 설명 즉 에피타이저로 시작을 한다. 에피타이저 타임이 지나면 코스요리처럼 해당 재료부터 시작하여 재료와 연관된 이야기, 마지막엔 경제학을 메인요리로 짠 하고 마법처럼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코스요리를 대접받는 기분이랄까? 어떻..
[Book] 위로의 미술관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위로의 미술관 처음은 단순한 호기심이였다. 위로의 미술관? 어떠한 의미로 책의 이름을 위로의 미술관이라고 지었는지 궁금했다. 이전에 미술작품, 미술작가, 미술관과 관련된 책들을 읽은 적이 있었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의 세계관, 작가의 철학 등을 설명하는 도서들이였다. 미술 관련 교양 서적이라면 대부분 그러한 구성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작품도 분명 설명하고 있지만 작품보단 작가에 대해 좀 더 포커스를 맞춘다. 그들이 태어난 시대, 살아온 시간, 연인, 동료, 질투와 화해 그리고 그 속에 사라지지 않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 이 도서의 저자는 어떠한 의미로 독자를 위로하려고 하였는지는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