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위로의 미술관
처음은 단순한 호기심이였다. 위로의 미술관? 어떠한 의미로 책의 이름을 위로의 미술관이라고 지었는지 궁금했다. 이전에 미술작품, 미술작가, 미술관과 관련된 책들을 읽은 적이 있었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의 세계관, 작가의 철학 등을 설명하는 도서들이였다. 미술 관련 교양 서적이라면 대부분 그러한 구성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작품도 분명 설명하고 있지만 작품보단 작가에 대해 좀 더 포커스를 맞춘다. 그들이 태어난 시대, 살아온 시간, 연인, 동료, 질투와 화해 그리고 그 속에 사라지지 않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
이 도서의 저자는 어떠한 의미로 독자를 위로하려고 하였는지는 모른다. 그건 저자만이 알 것이다. 하지만 나는 크진 않지만 자그마한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
어떠한 어려움과 환경과 상관없이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고 작품을 그려나가는 열정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작가가 공통적으로 가진 특성이다. 물론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무수히 많은 작가들도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었을지 모른다. 아니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특성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지만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어떠한 어려움을 마주하더라도 뚝심있게 진행해 나아가는 것이 성공을 하기 위한 여러 요소 중 하나의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라 느꼈다.
지금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나의 발전을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나는 나의 발전을 멈추지 않고 한걸음 씩 나아가고 있다.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시간도 많았고 지금도 그렇다. 조금 편하게 직장인으로서 월급쟁이로 살아가고픈 유혹이 많다. 그 유혹 속에서도 내 인생에서 큰 성공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훗날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바랄게 없다.
의도치 않은 책에서 조금의 위로를 얻은 시간을 준 저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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