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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이기주

Linuxias 2024. 5. 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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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여행을 떠나기 전의 관문인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항상 공항서점에 들른다. 비행기에서 읽을 책을 가방에 두둑이 챙겨왔음에도 서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점원분들이 신경써서 나열한 책들을 천천히 살펴보고 있으면 요즘 트렌드 파악과 공통적인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좋다. 20살때 부터 서점을 찾아가 무턱대고 앉아 책을 읽던 시기부터 느껴온 것은 변함없이 사랑받는 책은 사랑과 자기발전에 관한 책들일 것이다. 물론, 나도 그 분야의 책들을 좋아한다.

이번 로마로의 여행길에 오르기 전 내 눈에 띄인건 이기주 작가님의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란 제목의 책이다.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이 문구는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해석을 담고 있다. 사랑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중 하나인 시간을 희생하거나 나누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는 것으로, 때로는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여 상대방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고 받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사랑은 양측 간의 상호작용과 희생으로 이루어지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의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우리의 사랑을 보여준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그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고, 시간을 공유하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랑은 무한한 자원이 아닌, 유한한 자원 중의 하나인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여 보다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며 이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기주 작가님은 담백하게 사랑에 대해 써내려 갔다. 너무 달지도 너무 맵지도 너무 쓰지도 않다. 사랑이란 그런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누군가는 밍밍하다고 할 지 모른다. 하지만 이상하게 한 번, 두 번, 세 번.. 똑같은 글귀들을 맛보고 또 맛보게 되었다. 이기주 작가님의 글에 매료된 것 같다. 간혹 자극적인, 가슴을 울리고 찌릿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밤하늘에 은은하게 뜬 달빛같은 글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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