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리뷰] 서영동 이야기
Linuxias
2022. 3. 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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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의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집. 안락하고 따뜻하고 행복해야 할 집.
이런 집이 사람들의 욕망으로 인해 공간이 아닌 투자상품, 돈이 되고, 행복하고 따뜻한 공간이 아닌 어떻게 하면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가 고민하고 싸우고 이기적으로 사람을 바꿔놓는 괴물.
이 책은 그러한 욕망, 괴물을 서영동이라는 서울의 한 동네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었다. 사실 책 표지에 있는 "이 소설들을 쓰는 내내 무척 어렵고 괴롭고 부끄러웠습니다." 라는 말은 공감되지 않는다. 여기서 작가가 제시한 다양한 스토리들은 이제는 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되었다. 이제는 내가, 그리고 이 사회의 구성원들이 이런 내용은 무덤덤해 진게 아닌가 싶다. 괴롭고, 부끄럽지 않다. 그저 나도 저랬을까? 이러한 생각이 꼬리표를 물뿐이였다.
끔찍한 부동산 사태가 이제는 일반화되고 당연시 되는게 더욱 무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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