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출간되어서 읽었다면 어땠을까?
아키텍트 역량을 향상시키고 아키텍트로 성장하기 위해 준비 중인 개발자로써 이 책을 읽은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약 4년 전 사내에서 Architect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자격 이수 과정에 지원 및 선발되어 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해당 교육은 Architect로써 필요로 하는 기본 역량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이 교육 전에는 Architect라면 오로지 설계하는 사람으로만 알았지, 그 외에 많은 정보가 없었다.
그랬기에 교육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였을지도 모른다. 사실 디자인 패턴이나 아키텍트 패턴 등은
다양하게 접하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져있는 상태였다. 그랬기에 교육 이수 또한 자신있었다.
하지만 교육은 내 생각과는 달랐다. Architect 로써 가져야 하는 역량은 소프트웨어 설계 능력만이 아니였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이해관계자들간의 관계와 그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말은 쉽다. '분석하면 되잖아?' 하지만, 이해관계자들은 정확히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고, 이뻤으면 좋겠고... 빨랐으면 좋겠고.. 이런 내역들을 모아서 설계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Architect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해관계자들이 원하는 걸 정확하게 이끌어 내는 방법이 필요하고,
그렇게 모은 정보를 토대로, 제한사항부터, 요구사항 분석과, 기능적/비기능적 요구사항으로 분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요구사항을 만족할 수 있는 품질속성을 정의하고, 검증을 하기 위핸 방안을 생각한다.
위의 과정들이 잘 끝나야지만, 시스템 / 소프트웨어적으로 설계를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쉽게 접하고 역량을 쌓기란 쉽지 않다. (나는 그랬다.)
이런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실습을 할 수 있는 책이 한국어 번역되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만약 내가 교육에 입과하기 전에 이 책이 출간 되었으면 훨씬 더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자격을 이수하고, 사내에서 Associate Architect 라는 자격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추후 S/W Architect 인증까지 받고자 하는 목표가 있기에 지금도 꾸준히 관련된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 중이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위에서 말한, 이해관계자들부터, 품질속성, 시스템 설계, 평가까지 다양한 내용을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Architect 를 꿈꾸고 목표로 하는 현업개발자, 대학생들은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사실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이해가 쉽지 않을 수 있다. Architect 책인데, 절반 이상이 UML, 설계 등의 내용보다
다른 내용이 훨씬 많고, 처음보는 내용이라 이해가 어려울 순 있다.
하지만 알면 충분히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물론 아쉬운 건 깊이가 깊지는 않다는 것이지만, 그거야 뭐, 깊이까지 바란다는건 욕심이 과한거라 생각한다.
욕심부리다 체할 수도 있으니까.. 첫 발은 뗀다는 정도까지만 생각하자.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